하버드에서 연구한 행복의 비밀
https://www.ted.com/talks/robert_waldinger_what_makes_a_good_life_lessons_from_the_longest_study_on_happiness?language=ko#t-74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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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동안 무엇이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까요?
만약 여러분이 지금 여러분의 최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면 어디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시겠습니까?
밀레니얼세대에게 그들의 가장 중요한 인생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보았을때,
80%이상이 부자가 되는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젊은이들 중 50%가 또 다른 인생의 목표가 유명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노력하라고,
그리고 더욱서 성취하라고 말합니다.
그런것들을 추구해야만 한다고 세상은 우리를 압박합니다.
좋은 삶을 살기위해서 말이죠.
그들이 한 선택과 그 선택의 결과물들을 한 눈에 보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인생에 관해 우리가 아는 것은 대부분 과거를 되짚어 봄으로써 깨우치게 되는 것인데,
우리도 알다시피 깨우치고 나면 그때는 이미 늦죠.
우리는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잊어버립니다.
때로는 기억을 완전히 날조해 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만약 우리가 인생 전체를 한꺼번에 펼쳐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람들의 십대 시절부터 노년까지 온전히 연구해서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지 물어본다면요?
우리는 그것을 해냈습니다.
하버드에서 역대 최장 기간에 걸친 인생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75년 간 남성 724명의 인생을 추적해 왔습니다.
해마다 그들의 직업과 가정생활, 건강 상태에 관해 설문했죠.
물론 연구 대상의 인생사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연구자들도 알지 못한 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극도록 희귀한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는 대부분 10년 이내로 끝나고 말죠.
연구 중에 도중하차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연구 자금이 바닥나거나, 연구자들이 흥미를 잃거나 혹은 연구자들이 죽었는데 그 연구를 이어받을 수 없습니다.
행운이 겹쳐 이 연구는 살아남았습니다.
724명중 60여명이 지금도 생존해 있으며 지금도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90대죠.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들의 2천 명이 넘는 자손들을 연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저는 이 연구의 네번째 총 책임자입니다.
1938년부터 우리는 두 집단을 조사하였습니다.
첫번째 집단은 하버드 대학 2학년들 이었습니다.
두번째 집단은 보스턴의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 태어난 소년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가장불우한 문제 가정 출신이었기 때문입니다.
1930년대 보스톤에서 말이죠.
대부분은 냉온수도 제대로안나오는 빈민가 공동주택에 살았습니다.
연구가 시작되었을대 이 십대 소년들 모두가 면접을 봤고, 의료 검진을 받았으며
연구자들이 가정에 방문해 부모님을 인터뷰하기도 했죠.
그리고 이 소년들은 자라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성인이 되었습니다.
공장 인부, 변호사, 벽돌공, 그중 하나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몇 명은 알코올 중독이 되었고, 몇 명은 정신분열증이 있습니다.
몇 명은 신분상승에 성공해 사회의 가장 밑박닥에서 맨 위까지 올라갔으며,
몇명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연구의 설립자들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75년이 지난 오늘 제가 이자리에 서서 그들의 연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걸 말이죠.
2년마다 연구 대상들에게 연락에 설문에 응답해줄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들 인생을 명확하게 파악하려면, 설문지만 보내서는 안 되겠죠.
우리는 연구대상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주치의로부터 의료 기록을 받고, 피를 뽑고 뇌를 촬영하기도 하며 그들의 자녀와 이야기 나누고, 아내와 심각한 고민 얘기를 하는 장면도 촬영하였습니다.
이 연구의 교훈은 부나 명예, 혹은 열심히 노력하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75년 간의 연구에서 우리가 얻은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좋은 관계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라는 관계에 관한 세 가지 커다란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는 사회적 유대는 유익하고 고독은 해롭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연결이 더 긴밀할수록 더 행복하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며,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밀한 사회적 연결이 부족한 사람들보다 말이죠.
또한 고독은 매우 유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이들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고립되어있는 사람들은, 행복감을 덜 느낄 뿐만하니라, 중년기에 건강이 더 빨리 악화되고 뇌 기능이 일찍 저하되며, 외롭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명이 짧습니다.
슬픈 사실은어느 시기를 조사하던 간에 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은 외롭다라고 대답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군중 속에서도 고독할수 있고 결혼을 해도 고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얻은 두 번째 커다란 교훈은 친구가 얼마나 많은가, 안정적이고 공인된 관계를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관계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갈등 속에서 사는 것은 우리 몸에 아주 나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애정 없이 갈등만 잦은 결혼은 어쩌면 이혼보다도 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바람직하고 따뜻한 관계는 건강을 지켜 주지요.
연구 대상 남성들의 인생을 80대까지 따라가 그들의 중년을 되돌아보면서 미리 예측해보려고 했습니다.
50대의 그들에 관해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종합해 본 결과
중요한 건 그들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느냐였죠.
50세에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사람들이 80세에 가장 건강했습니다.
바람직하고 친밀한 관계가 나이 먹는 고통의 완충제 역할을 해 주는 셈입니다.
우리의 연구대상 중 가장 배우자 만족도가 높았던 남녀 80대에 진행한 설문에서
신체적인 고통이 심한 날에도 마음은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불행한 관계를 맺고 있덭 사람들은 신체적 고통이 심한 날에는 그 고톡이 감정적인 고통에 의해 더욱 극대화 된다고 하였습니다.
관계와 건강에 대해 얻는 세번째 교훈은 좋은 관계는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뇌도 보호해 준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착으로 단단히 연결된 관계를 가진 80대는 그렇지 않은 80대보다 더 건강하며,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이 자신들이 힘들 때면 의지가 되어줄 거라고 여기는 사람들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억력이 더 선명하고 오래 간다고 합니다.
반면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방이 의지가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보다 빠른 기억력 감퇴를 보였습니다.
그러한 좋은 관계가 언제나 원만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연구대상인 80대 부부중 몇몇은 매일 다퉜지만 힘든 일이 있을때 서로가 의지가 될 것이라고 믿는 한 그런 다툼은 그들의 기억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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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은 좋은 관계가 만듭니다.
Robert Waldi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