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1 생활의 무게는 정말 같을까 82년생 김지영 영화가 개봉하면서, 우리 회사에도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은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나는 그 책이 싫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았다.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내용이 싫었다. 주변에 흔히 널린 답답한 이야기라 더 싫은 것 같기도 하다. 남녀 싸움을 부추기는 영화라는 게 젊은 사람들과 일부 남성들의 생각인 것처럼 들린다.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말이다. 문화가 많이 발전해서, 요즘은 저렇게 사는 사람이 없을 거라거나, 남자들도 똑같이 힘든 삶을 살아간다라고들 많이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쉽게 사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삶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많은 상처를 받은 사람은 항상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다 보면 남녀차.. 2019. 11. 2. 이전 1 다음